미국 10년물 5%대 진입, 한국 주담대 금리는 4.82~6.68%…금통위 10월 22일이 변수
미국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왔는데, 그 파도가 우리 대출 이자에까지 닿고 있습니다.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월 30일 장중 5.304%로 2007년의 고점을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, 10월 초에는 5.34%까지 찍었다고 전해집니다. 먼 나라 이야기 같은 이 숫자가 내 주택담보대출과 어떻게 이어질까요?
금리가 오르는 이유 세 가지
헤럴드경제가 정리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.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점이 첫째입니다. 2분기 성장률이 연율 2.2%로 상향됐고 소비 증가율도 3.8%로 올랐습니다. 둘째는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입니다. 셋째는 AI 투자를 위한 빅테크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입니다. 8월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3.4%였는데도 금리가 오른 건, 시장의 관심이 “얼마나 오래 높은 금리가 이어지느냐”로 옮겨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
한국 대출금리는 어디까지
10월 6일 오전 11시 기준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.383%입니다. 5대 은행의 5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.82%에서 6.68%로 보도됐고, 일부 분석가는 시장금리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상단이 7%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. 채권 금리와 COFIX가 오르고 있어 연말 전에 대출금리가 내려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.
한국은행의 선택은
한국은행은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.25%포인트씩 올려 연 3.00%가 됐습니다. 다음 금통위는 10월 22일로 보도됐고,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 한은은 10월 회의를 이른바 라이브 미팅이라고 부르며 9월 물가까지 반영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한은은 8월 소비자물가가 3.1%, 근원물가가 3.4%였다고 설명했고, 중동 불안을 가장 큰 대외 위험으로 꼽았습니다.
기자의 생각
금리는 물가, 환율, 해외 금리라는 세 가지 변수가 한꺼번에 영향을 미치는 값입니다. 지금은 세 변수가 모두 부담을 주고 있어서 변동금리 대출을 가진 분들은 월 상환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. 22일 금통위 결과가 나오면 바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근거: 헤럴드경제 미 10년물 24년 만에 최고 · 데일리안 대출이자 부담 · 이투데이 한은 일문일답 · 한국금융신문 8월 금통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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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병훈 기자